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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탈자 맞춤법 등에 대한 딴지 를 적극적으로 걸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다 물론 내가 국어사전인 것도 아니고 전공이나 직업이 어학에 관련된 것도 아니지만 ‘이건 좀 심한데?’ 싶은 건들을 꽤 많이, 쉽게 볼 수 있다 지나가다 들렀던 상가 화장실에서 만난 장문의 편지 볼일을 보다가 힘이 쭉 빠지는 마법이 담긴 종이쪼가리였다 관악산을 다녀오는 길에 발견한 주차금지 안내문 이 분들의 문장이 개성있는건지 나와 시대가 달라서 허용범위가 다른건지 아니면 내가 한글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뭔가 잘못된 것 같다고 착각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그리고보니 최근에 회사 근처에 오픈한 술 파는 가게는 liguor shop 으로 간판을 달았다가 g를 급하게 떼어내고 li our shop 으로 가게를 널리 알리고 있다 말을 예쁘게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말과 ..
쿠팡 로켓배송 로켓와우 맙소사 회사 에어컨에서 꿀꿀한 냄새가 나기에 에어컨 탈취제를 사려고 마트를 여기저기 다녔다. 세번째쯤 들린 가게 사장님이 ‘그냥 쿠팡에서 사세요’라고 했는데 본인은 어떤 의도로 한 말인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꽤 큰 충격이었다. 날이 갑자기 더워져서 있는 걸 다 팔았다 우리가 떼다 파는 것보다 쿠팡이 더 빠르다 이런 뉘앙스와 전후에 붙은 약간의 설명이 있긴 했지만 특정한 명사, 브랜드와 그곳에서 제공하는 서비스(특히 속도)에 대한 신뢰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고객(나)에게 최선의 대안을 제공해준 건 맞지만 장사 혹은 사업을 하는 사람이 저래도 되는건가? 싶더라 장사를 하던 동생이 망해서 접고 난 뒤에 쿠팡맨으로 일을 시작했다는 소식도 투잡으로 쿠팡 플렉스를 한다던 동창의 이야기도 놀라웠지만 물건을 가져다 파..
셋 Threes! 싹쓰리 삼위일체도 있고 숫자 3은 왠지 대접받는 느낌이 든다 소수이기도 하고 3대 뭐시기- 하면서 숫자놀음하기도 왠지 좋지 않던가 다운로드 링크는 여기 요새는 안 하는 게임인데 a. 이렇게 만들면 숫자가, 점수가 커진다 b. 이쪽으로 가면 선택지가 줄어들면서 죽을 확률이 높아진다 사이에서 널뛰기 해야하는 게임이다 나는 a에 눈이 멀어서 플레이하다보면 b를 생각할 여지가 하나도 안 남아서 앗차! 하는 순간에 죽어버리곤 했다 몇년을 했지만 스코어가 똥망인 건 비밀 그냥 어제의 병원행을 생각해봤는데 만으로 해도 30대 중반이 되었으니 노화는 어쩔 수 없다만 병원에 가서 침을 맞고, 도수치료를 받고, 링거까지 맞았음에도 정상컨디션이 안 되는 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오후에 스트레스를 꽤 받았다지만 저녁나절에..
압구정역 신사동 병원 추천, 구름의자한의원 [네이버 지도] 구름의자한의원 서울 강남구 논현로 841 제이비 미소빌딩 http://naver.me/xeHUqZQI구름의자한의원 : 네이버한의원 · 화요일 11:00 - 21:00,수요일 11:00 - 21:00,목요일 11:00 - 21:00,금요일 11:00 - 19:00,토요일 10:00 - 16:00,일요일 휴무,공휴일 휴무,월요일 11:00 - 19:00store.naver.com 병원에 호감을 가지는 건 어려운 일이다 병원의 방문동기, 치료하는 과정, 상담하는 경험 그리고 비용 등을 생각해봤을 때 A to Z 별로인 경험을 하는 게 오히려 쉬운 공간이 아닐까? 굳이 글거리로 삼은 이유는 이 병원 방문이 2회차인데 원장님의 응대가 너무 고객(환자) 위주로 친절하게 잘 해주시는 게 신기하기 때문..
정신건강에 보탬이 된 그러려니즘 그러려니즘 2017년에 본 뒤에 즐겨찾기를 해두고 종종 꺼내어 읽는 글 그리고 이런 마음가짐이 필요해보이는 지인들, 중에서도 아끼는 이들에게만 가끔 건내던 글이다 내로남불까진 아니고 내불남불하던 시절이 있다 나한테도 별로고 남한테도 별로였던 아무리 생각해도 그저 그랬던 시기 요새는 내로남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몇년만에 만난 친구가 그러더라 ‘그럴 수 있어’라는 말을 왜 이렇게 많이 하냐고... 생각해보니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주위에 조금 있고 이런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내 정신건강을 위한 셀프처방전 같은거랄까.. 상사가 헛소리를 그것도 퇴근 직전에 하고 가? 사려고 벼르던 물건을 간발의 차이로 놓쳤어? 로또 숫자가 하나도 안 맞아? 뭐든 다 그럴수 있다....
미니멀리즘과 사계절의 상관관계 여름 에어컨, 제습기 겨울 전기장판, 히터 계절가전만 해도 이 정도 옷가지에 신발 등등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의 미니멀리즘, k-minimalism 은 다른 나라보다 최소 네 배는 쳐줘야한다 지난주보다 제습기 물통이 빨리 차는 것 같더라니 습도와 최고기온이 스멀스멀 올라가고 있었다 주말께는 비소식도 있더라 기상청의 정확도를 생각하면 목요일께 갑자기 비가 온다던지 주말내내 쨍한 햇살이 후드려패고 이글거리는 아지랑이가 도로에서 피어오르는 상황이 펼쳐지더라도 당황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냥 짜증이... 불쾌지수가 조금 높겠지. 많이. 다이어트와 건강관리를 위해서 안 먹는 음식의 종류를 늘이고, 식사량을 줄이다보니 생활에서 하지 말아야 할, 덜 하면 좋은 액션들도 너무나 많은 것이다 오래 살려면 안 해야 할 짓도 ..
체중계; 측정 관리 개선, 피터 드러커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 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원문은 어감 차이가 조금 있네 If You Can't Measure It, You Can't Improve It. Management thinker Peter Drucker is often quoted as saying that “you can't manage what you can't measure.” Drucker means that you can't know whether or not you are successful unless success is defined and tracked. 성공적인 체중 관리를 위해 정확한 측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체중계를 구매했다. 저울의 눈금으로 대충 보는 것보다 소수점 둘째자..
건강수명 기대수명 기대수명(0세 기대여명) 및 유병기간 제외 기대수명(건강수명) 건강수명 + 유병기간 = 기대수명 유병기간: 병원, 약국을 통해 돈을 바치고 약물과 치료 등을 받음으로써 연명해야 하는 기간 정도로 정의할 수 있겠다 철 없던 10대, 20대에는 환갑이면 충분히 산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충분함’에 대한 평가는 스스로 해야 할 문제인 것 같고, 10년 전 기준으로도 기대수명이 평균 80은 된다니 놀랍다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어떤 상태로 죽고 싶은가? 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아툴 가완디 저 -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이 책을 읽고 뒹굴대다가 삼개월 내의 시한부 인생임을 선고받는다면 어떤 결정을 내릴까 생각해봤다 지금의 삶을 그대로 유지하다가 죽고 싶진 않더라 갈아넣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