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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문장 1. 미안합니다 2. 고맙습니다 사과와 감사를 제 때 할 수 있는 사람은 중간은 간다고 생각한다 조건부로 사과를 하는 인간 고마움을 표현하는 걸 패배로 받아들이는 인간 외에도 ‘뭐 이런 게 다 있지?’싶은 사람이 너무 많다 오다가다 만나는 사이라면 그러려니 하겠으나 회사에 이런 인간이 있다면 정말 생각만해도 피로가 쌓이고 피가 거꾸로 솟두치는 것이다 개인간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게 이 두 가지라면 조직과 개인 혹은 조직과 조직에서는 제대로 된 사과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안할 일을 안 만드는 게 베스트지만 어디 그게 마음 먹은대로 쉽게 되던가? https://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aid=201509187311A&category=&sns=y 사과의 ..
이슬비 가랑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퇴근길에 밥을 차려먹을 기력이 부족하여 동네 분식집에 들렀다 주문을 하고 앉아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는데 주방에 계신 두 분이 주고받은 문장이 위트있기에 적어본다 ‘있으라고 이슬비가 오네.’ ‘아니여. 빨리 가시라고 가랑비가 오는겨’ 꽤나 운치 있는 말장난이었다사진은 지난 주말에 들렀던 비내리는 통도사
역지사지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안+못하는 인간들이 대부분이다 지난 달에 이사를 해서 못질을 할 일이 생겼다 망치가 없어졌길래 철물점에 사러 갔더니 손잡이랑 헤드가 분리된 제품을 추천하더라 ‘돈이 없어 보여서 제일 싼 걸 추천해준건가?’ 싶다가도 망치가 필요해서 온건데 망치가 있어야 쓸 수 있는 제품을 주는 건 도대체 무슨 심리인지 이해가 안 되더라 어이가 없었지만 ‘이거 연결해주실건가요?’하고 물어보니 ‘알아서 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늦은 시간이 아니었다면 다른 대안을 찾았겠으나 어쩔 수 없이 몇 천원 더 주고 일체형인 망치를 사서 그 철물점을 나왔다 아마 다시는 거길 가는 일은 없겠지? 회사에서도 지시 혹은 부탁(일방형 커뮤니케이션) 를 명확하게 안 해서 다시, 여러 번 되묻게 만드는 사람이 많다 5W1H, ..
KT 왜 이러는걸까요, 케이티 도대체 왜때문에 가족할인으로 묶여있어서 그리고 귀찮아서 계속 쓰고 있지만 이런 상황을 접하면 인류애가 짜게 식는다 저 문자를 9시 40분에 예약을 건 누군가, 그리고 그의 상급자는 신나게 욕을 먹었을 것 같지만 굳이 나만의 공간에 이렇게 몇 글자를 더 보태려고 한다 1. 시간에 대한 개념이 없음 2. 검수를 안 함 (할 시스템이 없나?) 3. 내용이 부실함 (쿠폰 사용 안내: 사용률이 낮도록 일부러 그랬을 수도 있음) 다음에 묶여있는 상품들의 약정이 끝나면 시원하게 SKT로 이동해야겠다 귀찮음을 무릅쓸 각오를 만들어줬어 수고했어요, 담당자님
임산부 배려석 굳이 비워둬야 하나? 라는 생각에 도입 초기에는 앉으려던 때도 있었다 노약자석은 비어 있으면 앉아서 가다가 자리에 더 적합한 사람이 오면 비켜주곤 했으니까 요새는 비워두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나도 생각이 바뀌어서 자리가 있어도 그냥 서서 간다 앉아서 가는 날 보는 사람들이 불편할테고 비켜달라고 말해야 할 임산부도 불편할테고 그 때 그 순간을 공유하는 모두가 불편할 것 같아서 잠깐 몸이 편하자고 앉기엔 야기하는 불편의 총량이 너무 큰 것 같다 마스크 때문에 땀이 차는 와중에 굳이 임산부 보호석 옆 기둥에 몸을 기대고 가는길에 괜히 끄적이고 싶었다
펭수 이마트 장바구니 / 펭구니백 희번득한 눈동자에 홀려서 소소한 덕질을 이어온 지 좀 되었다 간식으로 빵을 두개 세 개 사서 나눠먹으면서 어릴 적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모으던 때와는 다름에 새삼 우쭐해하는데서 끊었어야 하는데.. 지난 주 저녁약속장소 근처에 이마트가 있길래 앱을 깔고 이벤트 관련 내용을 훑어본 뒤에 퀘스트를 시작했다 금요일 밤에 남은 물량은 약 800 토요일 밤에 500 일요일에는 300 이 채 안되었다 오늘과 내일의 경계에는 1인분도 남아있지 않을 수도 있지 물론 그렇다면 나는 속상해서 잠들테고 아침에 조금 침울한 채로 일어나겠지 숙제는 미리 해야한다고 어릴 때 그렇게 잔소리를 들었건만 미루는 버릇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바가 없다 괜히 그런 생각이 드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