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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이슬비 가랑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퇴근길에
밥을 차려먹을 기력이 부족하여
동네 분식집에 들렀다

주문을 하고 앉아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는데 주방에 계신 두 분이 주고받은 문장이 위트있기에 적어본다

‘있으라고 이슬비가 오네.’
‘아니여. 빨리 가시라고 가랑비가 오는겨’

꽤나 운치 있는 말장난이었다

사진은 지난 주말에 들렀던 비내리는 통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