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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역지사지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안+못하는 인간들이 대부분이다

지난 달에 이사를 해서 못질을 할 일이 생겼다
망치가 없어졌길래 철물점에 사러 갔더니
손잡이랑 헤드가 분리된 제품을 추천하더라

‘돈이 없어 보여서 제일 싼 걸 추천해준건가?’
싶다가도 망치가 필요해서 온건데
망치가 있어야 쓸 수 있는 제품을 주는 건 도대체 무슨 심리인지 이해가 안 되더라

어이가 없었지만 ‘이거 연결해주실건가요?’하고 물어보니 ‘알아서 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늦은 시간이 아니었다면 다른 대안을 찾았겠으나
어쩔 수 없이 몇 천원 더 주고 일체형인 망치를 사서 그 철물점을 나왔다

아마 다시는 거길 가는 일은 없겠지?

회사에서도 지시 혹은 부탁(일방형 커뮤니케이션) 를 명확하게 안 해서 다시, 여러 번 되묻게 만드는 사람이 많다

5W1H, 육하원칙

을 지키고 / 상대방이 얼마나 아는 지 확인하거나 아예 모른다고 가정하면 좀 더 수월할텐데

그런 배려를 하기엔 다들 자기가 제일 바쁘고 상대방은 한가해보이나보다

이 끄적임은 스스로 하는 다짐이기도 하다

철물점에서도 내가 좀 더 정확히 말했어야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