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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펭수 이마트 장바구니 / 펭구니백

희번득한 눈동자에 홀려서 소소한 덕질을 이어온 지 좀 되었다

간식으로 빵을 두개 세 개 사서 나눠먹으면서
어릴 적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모으던 때와는 다름에
새삼 우쭐해하는데서 끊었어야 하는데..

지난 주 저녁약속장소 근처에 이마트가 있길래
앱을 깔고 이벤트 관련 내용을 훑어본 뒤에
퀘스트를 시작했다

금요일 밤에 남은 물량은 약 800
토요일 밤에 500
일요일에는 300 이 채 안되었다

오늘과 내일의 경계에는 1인분도 남아있지 않을 수도 있지

물론 그렇다면 나는 속상해서 잠들테고
아침에 조금 침울한 채로 일어나겠지

숙제는 미리 해야한다고 어릴 때 그렇게 잔소리를 들었건만 미루는 버릇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바가 없다

괜히 그런 생각이 드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