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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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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A x BALR. 널널한 듯 너저분한 디자인이 넘나 취향이라 구매욕구가 넘쳐흐르더라 하지만 경험상 퓨마는 사이즈가 들쭉날쭉해서 입어보고 사야겠는데 택배로 받아보고 입고 반품하는 건 너무 귀찮아서 더 큰 귀찮음을 무릅쓰고 재고가 있는 매장까지 찾아갔다 굳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비오는 주말에 :( 디자인은 마음에 들었으나 - 상의: BALR. 프린팅이 생각보다 후줄근하고 짱짱하지 않음 / 캥거루 배 같은 주머니에 무거운 걸 넣기 힘들어서 사용성이 떨어질 것 같음 - 하의: 고무줄이 없어서 정사이즈가 아니면 흘러내릴 것만 같음 가서 입어본 결과로 사이즈는 위 아래 다 L - 카포코리아 재고 기준 (175cm/70kg) 디자인 때문에, 덕분에 아른거리긴 하는데 오늘 날이 훅 더워져서 지금 사봐야 짐만되고 입으려면 반년을 더..
수집욕 콜렉션 컬렉션 collection 회사에 피규어를 모으는 동료가 있다 집에 너무 많다며 회사 책상에도 여러 개를 비치해두었다 사람들은 정도와 빈도의 차이일 뿐 무언가를 모으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 까마귀가 반짝이는 금붙이를 모으는 것처럼 그게 물질이 아니라 경험(사진이나 영상 기록)인 사람도 있고 현금, 현찰이나 귀금속인 사람도 있고 이번달 들어 조금 시들해졌지만 요즘의 나는 펭수에 꽂혀있다 펭수 바구니백을 받으려고 굳이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고 배가 고프면 굳이 좋아하지도 않는 펭수빵을 먹고 띠부띠부씰을 모으고 다이어트 때문에 자제해야 하는데 굳이 던킨도너츠에 들려서 주전부리를 결제하곤 한다 예전에는 무엇에 꽂혔던가 그 대상이 희미해진 경우도 있고 기억이 나더라도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물건과 경험은 남았는데 ..
과정 결과 Process Result 결과는 통제할 수 없다 통제할 수 있는 건 과정 뿐이고 그 과정에서 온전하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건 나 자신 뿐이다 일을 시키거나 부탁할때 온전한 전달은 현시점에서는 그리고 내 능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최대한 설명을 잘 하고 열심히 하길 유도하거나 날 갈아넣어서 진행하는 게 최선일것이다 일찍 일어나려면 일찍 잠들어야한다 여름철에 멋진 몸을 드러내고 다니고 싶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식단도 관리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거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성실하게 사는 거 그 정도가 더 나은 결과, 내년을 위한 최상의 과정이겠지? 코로나로 인해 생활에 많은 변화가 왔다 자주 가던 가게의 폐업, 사재기, 재난지원금 등등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생각해 볼 많은 기회가 되어준다 과정이 좋았는데 결..
인벤토리 (inventory), 보관함 인벤토리는 보유 기록 조사나 보유 기록 조사 목록의 의미로도 사용된다. 기록학용어사전 게임에서는 아이템을 보관하는 상자? 공간? 의 개념이다 책을 사서 쌓아두는 걸 좋아한다 팔거나 버리거나 선물하는 일이 많아지다보니 되도록 종이책을 피하고 전자책(eBook)을 사는 경향이 생겼다 이게 다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책은 부동산이라고 누가 그랬는데.... 방 안에 도서관처럼 슬라이딩 도어로 책장을 꾸미고 살던 영어 과외 선생님이 생각난다 근 20년 전이니 손주 키우면서 행복하게 잘 살고 계시겠구나 지금 이 기억은 뇌 내의 인벤토리에서 꺼냈다고 할 수 있다 컴퓨터 바탕화면을 정리하고 휴지통을 비우고 중요한 내용은 백업해야 하는 것처럼 기억이나 물건도 본인의 용량, 상황에 맞게 정리정돈이 필요하다 여행을 갈 땐..
국립중앙박물관 토요일에 비가 와서 하늘이, 시야가 이랬나보다올려다보는 걸 좋아한다 높은 곳을 좋아하는 건 아니고핀란드? 노키아, 무민. 이라고 생각했는데 전시장 굿즈샵에 가 보면 무민이랑 오로라가 있더라 여행에서의 버킷리스트 중에 극지방에 가서 오로라를 보는 게 남아있는데 추위에 대한 내성도 계속 떨어지고... AR이나 VR로 만족하게 될지도 모르겠다신천지+춤=춤천지 라고 하던데.... 다들 적당히 좀 하면 좋겠다... 제발
맨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MANU MANU - Manchester United plc 상장회사라 거래가 가능한 종목이다 2013년 어버이날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를 (이번에는 진짜였다) 선언하기 전까지 나는 감독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걸 몰랐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고하니 그 이후로 팀의 성적에서 항상성이 사라지고 경기력에서는 호승심이 증발했기 때문이다 경기를 꾸준히 챙겨볼 정도의 관심이면 이적루머, 경기력 추이 및 선수들의 부상력 등도 볼 수 있을 것 같고 - 챔스권 간다, 못 간다 - 유로파도 못 간다 정도의 순위만 대충 맞출 수 있으면 분기, 반기 기준으로 매매해볼 만한 종목인 것 같다 수익을 내는 기업이라는 관점에서 현재의 경영자(?)인 에드 우드워드는 일을 잘 하는 사람이니까 오랜 팬심에서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축구클럽이길 바..
얼리 어답터 early adopter 였던 시절이 있다 명백한 과거형 ‘이런 걸 누가 사?’에서 누가를 담당하던 그 때 최근에는 기계 욕심도 별로 없고 핸드폰도 도저히 못 쓰겠다 싶은 지경이 되어서야 알아보곤 한다 제품끼리 비교해 보는 것도 귀찮고 빨리 구매하려고 서두르는 건 힘들고 새로운 걸 추구하기에 내 일상이 이제는 버겁다 아마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보다 괜히 서러운 아침
오타 탈자 오탈자 맞춤법 오탈자에 민감한 편이었는데 요새는 정말 활자를 무성의하게 다루며 살고 있다 글이 내 업은 아니지만 메신저를 이용할 때도 예전이면 띄어쓰기랑 맞춤법 등을 수정하면서 썼을텐데 요새는 의미가 곡해될 수준이 아니면 그냥 보내곤 한다 대화, 소통에 쓸 에너지가 남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1층을 F1으로 표기한다던지 축산물을 출산물로 적어서 인쇄를 맡긴다던지 하는 걸 보고 살다보니 ‘대충살자’ 마인드가 옮아서 그런 걸 수도 있다 맞춤법 검사기 사이트를 항상 열어놓고 살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렇게 사람이 변하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