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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어떻게 죽을 것인가

기대수명, 평균수명에서 지금의 나이를 빼면
죽음까지 몇 년 정도 남았는지에 대한 셈이 된다
40-50년 정도의 값이 내게 남아있는데
생각보다 길어서 너무 막막하다

대중교통에서 무례한 노인네들을 만나서 시비가 붙으면 투병장수하라는 욕을 종종 하곤 했는데 너무 심한 말이었던 것 같다

나이를 먹을수록 병원과 약국을 찾는 빈도가 늘어가는데 30대인 나도 벌써 이럴진대 투닥거렸던 치들은 얼마나 심했을까? 물론 별 관심은 없지만

1. 곱게 늙고 싶다
2. 깔끔하게 차려입고 다니진 않더라도 냄새는 안 나는 노인이고 싶다
3. 기왕이면 자다가 죽고 싶다
4. 부모님보다는 늦게 죽고 싶다

대략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어차피 죽으면 끝이고, 되도 않는 연명치료로 희망고문하면서 고통의 시간을 늘리느니 안락사(우리나라에선 먼 이야기 같지만)를 선택할 것 같다

존엄사, 웰다잉 등등 용어가 꽤 있구나
분량을 생각해서 주저리주저리 떠들면서
뭔가 조금씩 찾다보면 얇고 넓은 이야기에
볼륨감이 살짝 늘어난다


“자식들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연명치료 거부’ 작성 50만명 넘어

어머니도 몇 년 전부터 저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운동이랑 식이조절을 빡세게 하고 계시는데...

자식이 없는 나로서는 그저 헤아릴 시도만 할 뿐이다

그러고보니 황금같은 주말에 왜 이런 주제에 붙었는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