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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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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탈자 맞춤법 등에 대한 딴지 를 적극적으로 걸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다 물론 내가 국어사전인 것도 아니고 전공이나 직업이 어학에 관련된 것도 아니지만 ‘이건 좀 심한데?’ 싶은 건들을 꽤 많이, 쉽게 볼 수 있다 지나가다 들렀던 상가 화장실에서 만난 장문의 편지 볼일을 보다가 힘이 쭉 빠지는 마법이 담긴 종이쪼가리였다 관악산을 다녀오는 길에 발견한 주차금지 안내문 이 분들의 문장이 개성있는건지 나와 시대가 달라서 허용범위가 다른건지 아니면 내가 한글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뭔가 잘못된 것 같다고 착각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그리고보니 최근에 회사 근처에 오픈한 술 파는 가게는 liguor shop 으로 간판을 달았다가 g를 급하게 떼어내고 li our shop 으로 가게를 널리 알리고 있다 말을 예쁘게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말과 ..
오타 탈자 오탈자 맞춤법 오탈자에 민감한 편이었는데 요새는 정말 활자를 무성의하게 다루며 살고 있다 글이 내 업은 아니지만 메신저를 이용할 때도 예전이면 띄어쓰기랑 맞춤법 등을 수정하면서 썼을텐데 요새는 의미가 곡해될 수준이 아니면 그냥 보내곤 한다 대화, 소통에 쓸 에너지가 남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1층을 F1으로 표기한다던지 축산물을 출산물로 적어서 인쇄를 맡긴다던지 하는 걸 보고 살다보니 ‘대충살자’ 마인드가 옮아서 그런 걸 수도 있다 맞춤법 검사기 사이트를 항상 열어놓고 살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렇게 사람이 변하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