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고

펄핏 Perfitt

이런 비전? 미션으로 운영중인 회사

우편물 발송이 우체국인 건 좋다
타 택배사에 비해 신뢰도가 높은 배송업체니까

하지만 빠르지 않고
동봉된 발사이즈 측정용 인쇄물을 앞 뒤로 뒤집어가면서 접는 과정은 번거롭다

설명이 적힌 면
그 반대면, 뒤집어 가면서 보기 번거롭다. 전 부치는 느낌.


어차피 종이 두 장 넣어보낼거면 (위에 거 말고 한 장 더 있음) 접는 설명용 종이 한 장 더 넣어보내주지...
따로 있는 종이 한 장 보면서 종이접기 하는 게 덜 불편한 경험일 듯

좌우 길이 3mm, 너비 11mm 차이
270으로 왠만하면 사서 신고 있었음. 발볼이 넓은 편으로 알고 있었는데 좁다니... 이건 조금 놀라웠다.

하지만 이게 다구나 싶고
우편물로 온 종이는 다시 쓰일 일이 없었다

Perfitt R, 이건 한 번 써보고 싶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R이라는 측정방식이 또 있나봄
발등높이까지 측정이 된다니 한 번 해보고 싶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브랜드를 주로 신는데
러닝화나 스니커즈 종류는 굳이 안 신어보고
디자인과 사이즈만 고려하면 될만큼의 경험과
반 사이즈 줄이거나 늘릴 필요가 없다는 신뢰가 있다

하지만 축구화의 경우는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사일로(Silo)마다 같은 사이즈여도 핏이 차이가 큼
잘 맞는 애 있고, 안 맞는 애 있고...


예전에는 티엠포를 신었는데
머큐리얼이 예뻐서 신고 싶어도 발볼이너무 좁게 나와서 도저히 맞출 수가 없었다
제골기로 발볼을 넓혀도 한계가 있더라

지금은 팬텀 베놈 시리즈를 신는데 이것도 처음에는 조금 발볼이 좁은 느낌이 들다가 신고 뛰다보면 발에 맞춰져서 신을만해진다

최근에는 푸마? 퓨마? 를 한 족 사봤는데
같은 270 사이즈여도 나이키에 비해
- 발볼도 좁고
- 발등도 낮고
- 잘 안 늘어나서
포기하고 친구를 줘버렸다


‘사이즈 특가’를 이용한 수수료가 수익모델이지 싶은데 (자세한 건 내부자가 아니니 모름)

축구화 처럼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고
유행을 따라 소비하는 계층이 확실하고
브랜드에 따라서 사이즈가 차이가 큰 카테고리를
공략하는 게 추가적인 모델이 되어주지 않을까?
그리고 5차이, 10차이로 착화감이 차이가 많이 나고
브랜드별로 각자 다른 크기를 신어야 하는 제품군


고어텍스로 대표되는 등산의류는 세탁소에서도 추가금액을 받고 별도의 후처리를 해주는 것처럼

- 제골기로 발볼을 넓혀서, 사용자에게 최적화해주고
- 밑창이 닳아가면 교체, 수선해주고
- 천연가죽 축구화라면 별도의 관리를 해주고

이렇게 돈을 긁을 수 있는 사업모델이 더해지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내 결과는 270 으로 나왔는데
이건 내가 알던 값이고, 신발을 추천해주는데 270
인 특가제품만 보여주면 굳이 소비욕구가 생길까?

260 N(Narrow 약자) 많이 넓으면 N’
이런 식으로 표기하고

260 N 이니까 너는 이 브랜드에서는 270을 신어야해
저 브랜드에서는 265를 신어야해

이렇게 펄핏을 통해 측정한 값을 거쳐서 보여주는 게 더 브랜드? 서비스? 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길이 아닐까 싶다

아니면 착용, 구매 가능한 사이즈가 있는 제품이면 굳이 사이즈를 표시하지 않아도 되지

‘넌 주문만 해, 우리가 맞춰서 보내줄께’

이 정도는 되어야 제대로 된 락인이 이뤄질테니까

좋은 브랜드, 서비스로 보이지만
필수는 아니고 한 번의 경험으로 충분하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