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려니즘
2017년에 본 뒤에 즐겨찾기를 해두고 종종 꺼내어 읽는 글
그리고 이런 마음가짐이 필요해보이는 지인들, 중에서도 아끼는 이들에게만 가끔 건내던 글이다
내로남불까진 아니고 내불남불하던 시절이 있다
나한테도 별로고 남한테도 별로였던
아무리 생각해도 그저 그랬던 시기
요새는 내로남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몇년만에 만난 친구가 그러더라
‘그럴 수 있어’라는 말을 왜 이렇게 많이 하냐고...
생각해보니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주위에 조금 있고
이런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내 정신건강을 위한 셀프처방전 같은거랄까..
상사가 헛소리를 그것도 퇴근 직전에 하고 가?
사려고 벼르던 물건을 간발의 차이로 놓쳤어?
로또 숫자가 하나도 안 맞아?
뭐든 다 그럴수 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무장을 해야 힘든 하루 조금이라도 덜 깎이면서 보낼 수 있더라
아, 오늘도 기운 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