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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고민이 길어진다면, 망설여진다면 일단 하는 게 좋다

이 분 말씀은 전반적으로 맞다
하지만 망설이고 있기에 인생은 짧다
상황이 좋아지는 선택이 최선, 나빠지는 선택이 차선이라면 가만히 있는 건 최악에 가깝다

고민만 길게 하면서 제 자리에 머문다면 그건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이사를 온 지 두 달이 되도록
내 방은 남들이 보기에는 규칙성을 찾기 어렵다

그래서 짐을 정리할 가구, 도구를 꽤 많이 살펴봤다
검색을 꽤 오래 하고 후보군을 추린 뒤에
살까말까 하다가 그냥 안 사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에너지 낭비를 너무 많이 한 게 아쉽다

딱히 눈에 띄게 생활을 개선할만한 변화는 없을 것 같았는데 이는 그 시장을 이끌고 있는 상품이 없어서 혹은 그런 걸 찾기에는 내 검색능력이 부족해서겠지

최종후보군에 올랐던 제품은 즐겨찾기에 저장해두고 마무리하기로 했다

나중에 소비욕구에 뇌가 잠식당하면 그 때 가서 침착하게 한 번 더 검토해야겠다

이걸 살까 저걸 살까 고민
추린 뒤에는 언제 살까 고민
고민 끝에 안 사고 이렇게 두서없게 적고 있는 내 상태가 고민

총체적 난국인 주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