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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일잘러 = 일잘함 + 일잘시킴

일을 잘 하는 사람이자
일을 잘 시키는 사람이 아닐까

일을 제대로 지시해도 온전하게 수행하지 못하는 인간들도 많지만 (나도 그럴 때가 많은 인간이지만)
일을 대충 시켜놓고 잘 하길 바라는 인간을 보면 혐오가 치밀어오른다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니까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도 당연히 모른다
보통 저런 사람들은 여태 뭐했냐고 당당하게 쪼더라

쪼다같다는 생각을 서로 하게 만드는 상황이겠지

덜 쪼다같은 생활인이 되고 싶어서
일을 시킬 때 육하원칙, 5W1H를 최대한 지켜서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데
이게 평소에는 안 하던 짓이다보니 에너지 소비가 생각보다 크다

- 어떻게 하면 실수를 덜 할까
- 어떤 정보를 가지고 확인하는 게 필수적인가
- 왜 실수 없이 한번에 똑바로 하는 게 효율적인가

등을 고려해가면서 일을 알려줬는데
바로 다음날에 하던대로 처리(하다가 실수)하는 걸 보면 속이 뒤집어진다

어떻게 했다면 더 좋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아, 속상한 일요일 밤이다
출근하기도 전에 회사 생각을 이렇게 하고 있다니

오호 통재라